간편 조리식 넘어, 대표 K푸드·문화상품으로 도약

22년 즉석면류 수출 국가 현황(출처=관세청) 
22년 즉석면류 수출 국가 현황(출처=관세청)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기간 자가격리·재택근무 등으로 조리가 간편한 즉석면류 수요 증가한 데다, 한류 영향으로 라면이 ‘대표 K푸드’로 각인된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즉석면류 수출액은 8억6,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 증가하며 최고 실적을 찍었다. 그중 라면의 수출비중은 89%에 달했다.

즉석면류 수출액은 2011년 2억 달러를 돌파한 뒤 2019년 5억 달러를 넘기며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2월 수출액은 1억4,700만 달러로 역대 같은 기간 중 최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즉석면류 수출 중량 26만톤은 봉지 포장 기준으로 약 21억개에 해당하며 면발 길이만 약 1억 km로 지구를 2,670바퀴를 돌 수 있는 길이다.

국가별 수출액 규모는 중국이 191만 달러로 가장 컸으며, 미국(120만 달러), 일본(68만 달러) 순이었다. 이밖에도 지난해 기준 143개국에 국산 즉석면류가 수출됐는데, 코로나19 이후 시기에도 감비아나 가이아나 등 아프리카나 중남미 국가에 추가로 수출하는 등 매년 수출국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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