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드 총리, "영화가 폭력시위 정당화 할 수 없어"

지난 15일(토)(현지시간), 시드니 시내 중심가에서 이슬람의 창시자인 마호메트를 조롱하는 영화에 항의하는 500여 명의 중동계 이슬람인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대는 시드니 시내 중심가에서 미국 총영사관으로 행진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경찰 6명을 포함한 2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 시드니 중심가에서 이슬람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사진출처=시드니모닝헤럴드)
▲ 시드니 중심가에서 이슬람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사진출처=시드니모닝헤럴드)

이 사건이 일어나자 호주의 대부분의 이슬람 단체들은 시위대의 폭력적인 행동을 비난했으며, 줄리아 길라드(Julia Gillad) 총리는 “이것은 호주식이 아니다”며 폭력 시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으며, 20일(목) 의회에서 이슬람 폭력 시위를 언급하며 “지난 주말의 강경 시위는 ‘극단주의’였다”고 밝히고 “영화가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시위를 정당화 할 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의견차이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함을 강조했다.

한편 2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폭력 시위를 이끈 문자 메시지의 출처를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다.

(시드니=안서연)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