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전지구 기상자료교환센터(GISC)' 유치 위한 막바지 준비 완료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전 세계 기상자료 수집·유통의 허브인 ‘전 지구 기상자료교환센터(이하 GISC)’를 서울에 유치하기 위한 최종 준비를 완료하고,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세계기상기구(WMO) WMO :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세계기상기구 전문가단의 기상청 현장방문을 받는다.
기상청은 지금까지 일기예보와 기후변화 연구 등에 필요한 세계 각국의 기상관측자료를 일본이나 중국의 지역기상자료센터를 통해 수집해 왔다. 이로 인해 자료의 양이나 종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전 세계 15개 기상자료교환센터 중 하나가 될 'GISC 서울' 유치가 성사되면, 전 세계 모든 기상관측자료가 우리나라에 수집되어 수치일기예보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기상자료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이를 위해 자체 핵심기술 역량을 배양 중이며, 지난 3월에는 예비 협력센터로 'GISC멜버른'을 확보하였다. 또한 우즈베키스탄과 파키스탄 등에 해외 자료수집생산센터를 두어 'GISC서울'의 운영 기반을 공고히 하였다.
이번에 방문하는 WMO 전문가단은 기상청의 전반적인 유치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기상청 내 'GISC서울'의 이해도, 조직과 예산, 운영기술의 수준과 안정성, 보안, 비상상황 시 대처 능력, 'GISC서울'과 해외 GISC 간 연동 테스트 등이 세밀하게 검토된다. 기상청은 만반의 준비를 갖춰 'GISC서울'이 승인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유치 여부는 오는 6월 말에 열릴 WMO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 WMO :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세계기상기구
'GISC서울'이 유치되면 기상청은 전지구 기상예측 능력 향상, 기상산업의 해외 진출 강화를 통한 기상영토 확장, 국제무대에서 IT-Korea의 역량 과시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