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묻지마 살인'등 흉악범죄가 급증하면서 위급한 상황에서 휴대전화 단축번호나 스마트폰 앱으로 위치정보를 112센터로 자동 전송하는 `SOS 국민 안심서비스`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국으로 확대된 지 한 달 만에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월31일 'SOS 국민안심 서비스'를 충북·전남·경남·제주 등 4개 지역으로 확대한지 한 달여 만에 해당지역에서 4만8000명이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가입한 4만8000명은 확대지역 전체 초등학생 중 10%에 해당하며 초등학교 개학과 동시에 가입자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부, 강원 지역 등 기존 실시지역 가입자를 포함하면 전체 가입자는 65만 명에 달한다.

작년 4월부터 시범시행된 'SOS 국민안심 서비스'는 긴급상황시 미리 등록한 휴대폰이나 전용단말기 등으로 말없이 버튼만 눌러 경찰 측에 구조요청과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범죄예방 시스템이다.

SOS 국민 안심서비스는 경찰청의 112신고센터 통합 및 표준화 사업 추진 일정과 장난·오류 신고로 인한 경찰 업무 부담 등을 고려해 서비스 지역과 대상을 제한했다. SOS 국민안심 서비스가 실시된 지 1년여 동안 60만명이 가입했고 실제 범인 검거 실적도 올렸다. 지금까지 'SOS 국민안심 서비스'를 통해 검거된 성추행ㆍ성폭행 건수는 19건, 미아구조 건수는 5건이다

현재는 일부 지역 초등학생과 미성년자 위주로 실시하고 있지만 점차 전국 모든 초등학생과 여성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