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Back to school프로그램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무료로 책 지급

1989년부터 2003년까지 15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라이베리아의 교육 사정은 무척 열악하다. 제대로 된 교육 기관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않고 ‘학교’라고 이름 붙었다 해도 제대로 검증받지 않은 곳이 많다. 그런데 돈이 없어 그런 학교조차도 다니지 못해 배움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아이들이 무척 많다.

라이베리아정부는 2012/2013 새 학기가 시작하기 2주 정도 남은 요즈음, 수도 몬로비아에서 ‘Back to school’이라 불리는 프로그램에 착수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몬로비아시가 속해 있는 Montserrado주에 있는 학생들이 다가오는 새 학기에 다양한 공립학교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정부의 지침에 따라 대부분의 학교들은 오는 9월 10일에 새 학기를 시작한다.

이러한 목표를 실행하기위해 정부는 Careysburg시에 공식적으로 'back to school' 프로그램을 착수시켰으며 정부와 유니세프가 협력하여 이곳에 사는 1천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책이 든 가방을 무료로 지급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Montserrado주 교육담당관 Minnie는 학생들에게 "정부는 여러분들이 잘 교육받아 훗날 국가를 재건하는 일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부가 청소년들의 교육의 짊이 향상되는 것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정부의 파트너들 중 하나인 유니세프와 정부가 함께 책과 가방 등 교육에 필요한 물품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여러 공립학교의 교장들에게 모든 교사들이 정식 수업 목표를 제시받을 것, 수업 계획을 가지고서 수업에 들어갈 것 등을 확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실속 있는 행사로 꾸준히 이어져 라이베리아 학생들이 내전의 상처를 딛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몬로비아=조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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