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深圳)에 살지만 홍콩에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국경 출입국관리사무소(check point)에서 사용될 새로운 장비로 인해 좀 더 빠르게 등ㆍ하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香港)과 맞닿아 있는 중국 광둥성 남부의 선전시에서 매일 홍콩으로 등교하는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들이 있다. 이들 대부분 학생들은 선전에 거주하는 홍콩인들로 특별자치구인 홍콩과 중국영토인 선전을 오고가기 위해서는 출입국관리소를 통과해야야 한다.

홍콩의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이하 SCMP)'에 따르면 선전과 홍콩의 국경지역 출입국관리소에 '소지형 바코드 리더기'가 도입되면서 11세 미만의 아이들에 대한 입국절차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입 전에는 일일이 서류의 내용과 사진 등을 대조해야 했지만 이 바코드 시스템의 도입으로 출입국 관리소 직원은 손쉽게 학생들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장치는  다음달부터 우선적으로 약 50개 정도가 록마차우(Lok Ma Chau)와 만캄토(Man Kam To)를 포함한 5개 출입국관리소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 신 기술의 도입으로, 정부는 국경지역을 통과하는 학생들 수의 증가로 인한 업무의 압박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국경을 통과해야 하는 학생들 총 수는 이번 2012-13학기에 1만 7천여 명으로, 지난 학기 1만 2천 8백여 명보다 증가했다. 학생들이 이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통해 출입국관리소에 예비 등록을 해야한다.

(홍콩=오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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