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타즈마니아와 빅토리아, 남 호주 인근의 ‘거대 다시마숲’을 멸종위기 생태계 목록에 등재했다고 주간 '썬(Sun)'이 보도했다.

토니 버크 호주 환경부 장관은 타즈마니아 북동부에서 남호주 남서부에 걸쳐있는 ‘거대다시마숲’이 멸종위기 목록에 등재됨에 따라 생태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개발계획도 엄격한 사전심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인근의 ‘거대 다시마숲’은 타즈마니아 북동부의 에디스톤 포인트부터 동부 해안선을 따라 남서부의 포트 데이비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해조류 군락을 말한다.

버크 장관은 “정부가 멸종위기 목록에 등재함으로써 해수 온도 상승과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위기에 처한 ‘거대 다시마숲’ 생태계를 좀 더 잘 보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퍼터 위시 녹색당 상원의원은 “정부의 이번 조치가 다시마숲 생태계 보호에 일조는 하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한다”며 “다시마숲 생태계 훼손의 주범인 지구 온난화를 막을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드니=안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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