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 스무살 그들의 선택_경험#1

1년 전, 코로나로 온 세계가 멈춰 있을 때 남다른 선택을 한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166명의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이 그들입니다.
얼마 전, 한국에 돌아온 단원들이 그곳에서 받아온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더군요. 떠올리기만 해도 벅차오르는 추억과 경험을 여러분께 전달해 드립니다.  편집자 주

 

1.모잠비크 대통령 앞에서 봉사단 활동을 설명하던 날. 꿈꾸는 듯했다. 2. 모잠비크 필리프 뉴시Filipe Nyusi 대통령.
1.모잠비크 대통령 앞에서 봉사단 활동을 설명하던 날. 꿈꾸는 듯했다. 2. 모잠비크 필리프 뉴시Filipe Nyusi 대통령.

대통령 앞에서 당당히 봉사활동을 브리핑하다니!

3월에 열릴 RENOVAR(스페인어로 새로워지다)라는 행사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우리 지부와 가까운 근처 학교에 모잠비크 대통령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학교로 향하던 날, 주변에는 대통령을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환호했다. 대통령이 우리 쪽으로 지날 즈음 우리는 현지 노래로 아카펠라를 선보였고, 봉사단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며칠 후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대통령께 우리 활동을 알리고 싶어서 그때 찍은 사진을 들고 대통령궁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수차례 거절을 당했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계속 문을 두드렸다. 얼마 후 기적처럼 대통령 궁에서 연락이왔다.

“저와 면담을 요청한다고 들었을 때, 해맑은 미소로 노래를 부르던 여러분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우리는 대통령 앞에서 국제청소년연합이 모잠비크 청소년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대통령께서는 바쁜 일정으로 비행기를 타러 가야 하는 상황에도 환한 미소로 우리를 대해주셨고, 앞으로의 만남을 고대하셨다. ‘내가 한 나라의 대통령을 만나다니!’ 다시 생각해도 꿈 같은 일이었다. 대통령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 일을 통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확실히 극복할 수 있었다.

글 최예지 모잠비크 해외봉사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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