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경제신문에서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가 쓴 ‘다시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라는 기사를 감명 깊게 읽었다. 이 기사의 핵심 내용은 한때 경제 우위를 점했던 국가는 경제 전체 산업을 흔들 수 있는 기반 기술이 연구실에서 산업의 기술로 넘어가는 전환기를 놓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패권을 만들어 낸 영국, 미국, 한국 사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자신을 돌아보고, 목표를 설정하는 데 참고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 기사 내용을 인용해 본다.

연구실에서 산업으로 가는 기술에 주목하자

영국은 고전물리학을 기반으로 산업혁명을 시행하였으며 이를 통해서 세계를 지배하였다. 이런 영국을 미국은 전기자기학으로 패권을 빼앗아오고, 일본은 일단 베끼고 나서 개선하기 신공으로 미국을 맹추격하였다. 이후 스티브 잡스는 청년기를 실리콘밸리에서 보냈고, 디지털 혁명으로 미국을 되살렸다.

우리는 디지털 산업으로 넘어오던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 미국의 벤처 개념을 도입하여 오늘날 NAVER나 KAKAO의 탄생 기반이 되었다. 지금도 전자, 전기, 컴퓨터, 인터넷 등의 큰 변화가 산업으로 연결되면서 세계시장의 판도가 바뀌었고, 국가의 경제 상황도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후 일본의 경우에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잃어버린 30년의 요인 중 하나가 되었고, 역동성이 떨어진 상황이다.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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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과거와 다르게 바이오, 전기차, 빅데이터, 인공지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다양한 기반 기술이 동시다발적으로 산업화되고 있다. 연구소에서 산업으로의 태동 단계에 있는 분야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라면, 관련 기술과 관련 산업의 경험을 통해 미래의 핵심 인력이 될 수가 있다.

행동만이 결과를 만든다

2023년도 새해가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무엇인가 새롭게 도전하려는 의지가 있고, 세상을 둘러싼 환경도 새로워지려고 한다. 이는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국가 차원에서도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3월은 만물이 태동하는 시기이듯이 작년에 품고 있던 생각이 금년에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결과가 만들어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운영하는 스탭스(주)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맞아 비대면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업 기반을 만들었다. 이제는 AI 기술이나, 모바일기술 등을 접목해서 기존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으로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미래 설계가 되어있지 않은 젊은이라고 한다면,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기반 기술과 그 기술의 확장성 또는 관련 산업에 대해 직업을 가져보길 권유한다. 적성에 맞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직업으로 삼으면 좋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다 보면 일에 익숙해지고, 또 반복하다 보면 전문가가 되고 인정받고 성장한다. 이제 미래가 활짝 열리는 사회적 변화와 이를 이끄는 기반 기술변화에 눈을 돌려 보자.

변화의 파도를 타자

새해가 됐다. 유치원생은 초등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은 성인이 되고, 대학생들은 사회인이 되는 큰 변화가 있는 시기이다. 대학생의 경우라면 갑자기 사회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학창시절부터 인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오다 취업을 하면서 사회인이 되는 것이지, 어느날 갑자기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제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보다, 행동하고 결과를 내는 책임 있는 사회인이 되어야 한다.

늘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물결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 파도를 타면 리스크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더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바람을 등에 업고 가면 쉽게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이 말은 큰 동력을 변화의 기회로 삼으라는 의미이다. 그게 기술이든 환경이든 마음이든 큰 변화로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도록 하자.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은이라면 꿈을 갖고 그 큰 꿈을 향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실에서 검증된 기술이 산업으로 연결되고, 디지털 혁명을 일으켜 세상 모든 사람들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처럼, 사회인이 될 때 그동안 준비해왔던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 자신을 성장시키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꿈을 가져라! 그리고 꿈을 이루려고 할 때 무엇을 바꾼다면 이룰 수 있는지 생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목표 설정이 되어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조건 앞으로 뛰어갔으면 한다.

글쓴이 박천웅

국내 1위의 취업지원 및 채용대행 기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100인 멘토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한국진로취업 서비스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대기업 근무 및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멘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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