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1시 인천 강화군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출처=기상청)
(출처=기상청)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8분께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9㎞로 파악된다. 강화군 교동관측소(GDS5)에서 약 4초 만에 지진이 관측됐고, 최초관측 9초 후 지진 속보가 발표됐다.

지진이 발생한 인천 지역은 최대계기진도 ‘IV’등급을 기록했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밤에는 잠에서 깰 수도 있다. 경기, 서울은 각각 ‘Ⅲ’, ‘Ⅱ’등급이 발표됐다. ‘Ⅲ’ 등급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Ⅱ’등급은 각각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이번 지진은 2019년 이후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파악된다. 이전 지진은 4년 전인 2019년 1월 9일 새벽 3시10분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진 규모는 이번과 동일한 3.7이었다. 다만 당시에는 진앙지와 육지 간 거리가 76㎞ 떨어져 인천 지역에서도 지진의 영향을 거의 체감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관련 긴급재난문자를 받거나 지진동을 느꼈을 때는 책이나 방석 등으로 머리를 감싸고 책상 밑에 들어가서 머리를 보호해야한다. 진동이 멈춘 후 이동할 때는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가스나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 유리창이나 담벼락 등으로부터 최대한 떨어져서 이동하고, 학교 운동장처럼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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