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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마인드교육에 함께하는 이스라엘7일간의 공식 방문
조현주 기자 | 승인 2022.05.16 21:42

이스라엘 정부가 마인드교육으로 많은 나라의 청소년들을 이끌고 있는 박옥수 목사에게 공식 초청장을 보냈다. 지난해 가을에 이미 초청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좋은 시기가 오기를 기다려 이뤄진 방문이었다. 지난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종교 및 교육과 관련해 바쁜 일정을 소화해냈는데, 그중 마인드교육과 관련해 현지에서 어떤 논의와 협의가 있었는지 주요 성과를 추려서 소개한다.

지에브 엘킨 장관
“앞으로 청소년 교육에 함께하길”

지에브 엘킨 Zeev Elkin
이스라엘 장관. 구 소련에서 태어나 하르코프 대학을 졸업한 뒤 이스라엘로 귀환했다. 히브리대학에서 이스라엘 민족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정계에 입문해 현재까지 정부 주요 요직을 맡아오고 있다. 러시아어가 유창해서 이스라엘 총리들이 푸틴 대통령과 만날 때 동행해서 통역을 맡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박옥수 목사와 대표단을 공식 초청한 지에브 엘킨 이스라엘 장관은 성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마인드교육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이어 박옥수 목사에게 교육의 시작 배경과 효과에 대해서 상세히 물었다. 2020년에 고등교육부 장관을 지낸 그는 특히 유대인 교육, 이민자 아동들과 청소년 문제 전반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려져 있다. 현재 예루살렘 담당 장관과 주택건설부 장관을 겸하고 있다. 엘킨 장관은 회담에서 “국제청소년연합이 이스라엘 청소년들에게 추진하고 있는 교육 계획들에 감사하며, 청소년 교육을 함께 지속해갈 것을 기대한다.”라며 소감을 피력했다. 이에 앞서 보낸 공식 초청장에도,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 국민을 위해서 교육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온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이스라엘 정부에서 보낸 공식 초청장.

그동안 이스라엘은 유대-아랍의 대립을 줄이고 소통할 수 있는 평화교육의 모델을 모색해왔는데, 사고하는 능력과 자제력, 교류가 핵심인 마인드교육이 도입된다면 서로에 대한 부정적 관이 줄어들면서 갈등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라엘에서 국제청소년연합의 활동을 돕겠습니다.”  
박옥수 목사와 일행은 이타마르 벤 그비르 의원, 심카 로스만 의원을 이스라엘 국회에서 각각 만났고, 주디스 기달리 교육문화체육위원회 국장과도 만나 실무 면담을 했다. 이들은 ‘국제청소년연합이 이스라엘에서 청소년 교육을 하는 데 돕겠다.’고 약속했다.

1. 이타마르 벤 그비르 Itamar Ben-Gvir 크네세트 의원. 2021년 국회에 입성한 그는 외교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있다. 현재 이스라엘 시온주의 정당 지도자이다. 이라크계 유대인 이민자 자녀로 태어난 그는 우파 유대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는 변호사이기도 하다. 2. 심카 로스만 Simcha Rothman 크네세트 의원. 20세기 초 클리블랜드에서 이주한 미국 유대계 이스라엘인이다. 정치가, 변호사, 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예시바에서 종교 교육을 받았고 텔아비브 대학과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마인드교육에 관심이 많은 그는 5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이기도 하다.
3. 주디스 기달리 Judith Gidali 국장. 크네세트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으로 교육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비 가논 교육부 차관
“매우 관심 있는  교육 개념입니다.” 

아비 가논 Avi Ganon
교육부 차관과 박옥수 목사는 마인드교육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가논 차관은 교육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이다. 그가 사무총장 겸 CEO로 몸담았던 월드ORT는 유대교 정신으로 1880년에 설립된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로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젊은이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단체이다. 그의 이런 경험은 마인드교육의 본령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박옥수 목사 일행은 교육부를 방문해 마인드교육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교육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아비 가논 교육부 차관에게 마인드교육의 핵심 역량을 설명하고, 1년간 시범 교육할 학교 선정과 전문적인 교사 양성 계획 등을 제안했다. 가논 차관은 이스라엘 공교육 시스템과 문제 등을 언급하며 마인드교육의 기본 방향에 공감했다. 그는 특히 제도권 교육의 커리큘럼에 맞춰 개발한 마인드교육 영어판 교과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매우 관심 있는 교육 개념이다. 우리의 목표는 이스라엘 교육부와 마인드교육을 어떻게 접목시켜 함께 일할 수 있는지 방안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아슈도드 시와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 마인드교육 실행 
해안 도시 아슈도드는 성경에 이름이 13번이나 나오는 역사가 오랜 곳으로, 이스라엘에서 중요한 산업 중심지이다. 아슈도드 시는 마인드교육을 도입하기 위해 국제청소년연합과 ‘교육 협력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국제청소년연합 교육국장, 아슈도드 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MOU는 국제청소년연합과 이스라엘 아슈도드 시의 교육 협력을 골자로 ‘우호적 관계 구축’, ‘청소년 문화 교류, 교육 및 기타 분야의 상호 활동 후원’, ‘공동 이익을 위한 정보 교환, 상호 방문 및 협력 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MOU로 아슈도드 시에서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엘리 나흐트 Eli Nacht
부시장은 “이번 파트너십이 앞으로 교육은 물론 다른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 국제청소년연합과의 전략적인 프로젝트를 기대하며, 전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일하고 있는 단체와 일하게 된 것이 기쁘다.”며 MOU체결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30년 가까이 아슈도드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해왔고, 청소년 문화와 교육을 돕는 이스라엘 청소년협회의 회장으로 있다. 몇 해 전 한국의 IYF월드캠프에 참석해 마인드교육의 우수성을 접했다. 이스라엘 청소년에게 이 교육을 도입하려는 그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협력과 상호 교류를 다룬 <고정관념 깨기>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유대교 최고 랍비와 개신교 글로벌 리더 목사의 만남
젊은이들을 위해 마음으로 맞잡은 손

텔아비브에서 만난 요나 메츠거 최고 랍비에게 박옥수 목사가 마인드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 국가로서 이스라엘과 대한민국은 비슷한 점이 많다. 두 나라의 탄생 연도만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된 뒤였고 이스라엘은 중동전쟁을 치르고 난 뒤였는데 그해가 공교롭게도 1948년이다. 두 나라는 모두 급속도로 빠른 경제 발전을 이뤄냈으며 그 바탕에는 높은 교육열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경우, ‘자녀교육은 신에 대한 의무’라는 종교적 열정이 더해졌고, ‘교육은 칼보다 강하다’는 탈무드의 철학이 있었다. 여기에 로마의 압제에서도 학교부터 지켜낸 랍비 정신이 더해져 오늘날의 이스라엘을 이뤄냈다. 우리나라도 교육이라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여 외부 침략이 많았고 부존자원이 빈약해 인적 자원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기에, 교육은 우리에게 미래를 담보해줄 필요불가결한 것이었다.  

박옥수 목사는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 국민의 영적 지도자로서 교육과 생활을 담당하는 최고 랍비 요나 메츠거Great Rabbi Yona Metzger를 텔아비브의 유서 깊은 레스토랑에서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종교와 교육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2년 이상 교류가 막히면서, 인간의 심성은 더욱 유약해졌고 그에 따른 종교의 필요성과 올바른 역할이 더 부각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개신교 목사와 유대인 최고 랍비의 회동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두 종교 지도자는 만나서 여러 분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먼저 박옥수 목사는 한국자동차 산업의 발달을 예로 들면서 대화의 물꼬를 열었다. 지금은 세계 굴지의 기업인 현대 자동차도 초창기에는 낮은 기술력과 열악한 환경을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리더와 연구원들이 깊이 사고하면서 고장 없는 최고의 엔진을 개발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요나 메츠거 최고 랍비는 아시아에서 가장 지혜로운 나라가 한국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대인에게는 탈무드가 있어서 지혜로울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성경 속 마음의 세계를 기본으로 해서, 21세기에 필요한 새로운 교육을 집대성한 마인드교육의 성경적 배경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박 목사는 오는 7월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캠프에 요나 메츠거 최고 랍비를 초청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수천 명의 대학생들과 청소년부 장관, 대학 총장들이 모여 일주일간 함께하는 캠프에 대해 그는 큰 관심을 보였다. 캠프 기간과 참석한 학생들의 연령대, 심지어 숙소와 식사까지 세세히 질문하면서 참석할 뜻을 비쳤다.  

회담을 마친 최고 랍비는“요즘은 촬영을 꼭 해둬야 합니다. 사진이 없으면 만나지 않은 걸로 치는 세상이거든요.” 하면서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저는 최고 랍비로서 교황도 만나보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이번의 만남은 제 마음에 너무나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은 영적인 힘이 느껴지는 특별한 분이고, 많은 것을 아십니다. 함께 마주앉아 성경과 교육 또 미래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성경에 대해서는 탁월한 영감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앞으로 다시 만나 관계를 깊게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 만남은 이스라엘에서 있었으니, 다음 만남은 서울이나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담이 끝나자 최고 랍비는 박옥수 목사가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다음 만남은 박옥수 목사가 한국의 월드캠프에 참석한 최고 랍비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랍비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랍비’는 이스라엘에서 유대인들의 영적 지도자이며 삶의 카운슬러, 교육자이다. 성직자는 아니지만 유대교 경전인 토라에 명시된 율법을 따라 생활하도록 조언하며, 탈무드를 기록하고 관리한다. 따라서 아버지 이상의 존재감을 갖는 중요한 존재이다.
최고 랍비 위원회는 결혼과 이혼, 장례, 개종에 대한 감독, 코셔 푸드 인증, 이스라엘로 돌아온 유대인 공동체(알리야)와 성지 감독, 종교재판소 관할권 등 상당히 많은 법적 권한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아슈케나즈(유럽 독일계 유대인) 수석 랍비 요나 메츠거, 스파라드(유럽 이베리아 반도) 수석 랍비 슐로모 아마르, 텔아비브 최고 랍비 이스라엘 메이르 라우, 하이파 최고 랍비 슐로모 체로우체, 브엘세바 최고 랍비 예후다 데리 등 5인으로 된 최고 랍비 위원회가 있다. 
 
마인드교육 비전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잠들고 소망 속에 눈 뜨도록  
2009년 말, 중국 공청단(공산주의 청년단)의 ‘청소년 문제 전문가 시리즈 강좌’에 초청된 박옥수 목사는 청소년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물질문명이 아닌, 마음의 세계에서 찾아 제시했다. 이 강연 내용에 공감한 출판사의 요청으로 마인드 북을 처음 발간했고, 이로써 마인드교육이 본격화되었다. 
사고력, 자제력, 교류가 주요 골격인 마인드교육은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행복하게 잠들고 아침에 소망으로 눈뜰 수 있도록 마음의 힘을 길러준다. 강하고 뛰어난 사람보다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감사하는 사람은 누군가로부터 도움과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있으며, 자신을 도운 사람들과 마음으로 연결되어서 마음의 힘이 강하고, 긍정적이다.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날 때 세상은 훨씬 더 따뜻하고 행복해진다. 

조현주 기자  realantiqu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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