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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에서 효과성의 시대로Self-Improvement
박천웅 | 승인 2021.11.22 09:07

효율은 방법의 문제이다. 지금 하는 일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정해진 시간 동안 어떻게 더 많은 양을 만들어낼 것인가? 같은 양을 적은 비용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가? 여러 개선 방안을 현재를 기준으로 생각하여 미래를 보는 힘을 길러야 한다.

문명의 발전과 코로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카메라와 컴퓨터 시장의 후퇴가 있었다. 전화기 시장은 물론이고 비디오 및 오디오 산업은 투자 대비 수익이 나오지 않는 정도가 되었다. 같은 논리로 USB가 출시되어 기록 매체로써 사용되던 오디오, 비디오 테이프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면서 카세트와 VCR이 함께 사라졌다. 80년대 신유망 산업이었던 레이저 디스크 CD도 마찬가지다. 일상생활에서 로봇이 커피를 만들고, 음식점에서 기계가 서빙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인 점포와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사례도 쉽게 볼 수 있다. 산업의 발달로 기존의 제조업 공장들에서 근무하던 근로자들과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 A/S 서비스 담당자와 부품 조달 기업 등에서 업무 소멸로 일자리가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더욱 빠르게 다가왔기에 이후 다가올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을 것이다.

비대면 사회에서 살아남기

코로나 대유행 이전 최고의 가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성이었다. 그러나 만남의 불안 속에서 비대면의 시대가 도래했다. 대규모 이벤트 사업인 공연이나 마라톤, 국제행사 등은 물론이고 소단위 모임조차도 꺼려지는 지금은 대부분 비대면 화상활동으로 전환되었다. 비대면을 지향하면서 음식점은 살아남기 위하여 배달서비스를 전폭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품질이나 맛을 개선하는 노력보다 얼마나 빨리 배달해서 고객에게 음식을 바로 제공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 될 정도이다. 몇 달 전만 해도 식당에서 고객들이 서비스를 즐기고 갔다면, 이제는 음식을 단순히 만들어서 제공하는 제조업 분야로 바뀌고 있다. 의류매장은 손님들의 방문이 뜸해지자 전자상거래를 통해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노출시키냐의 경쟁으로 전환했다.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의류 가격이 저렴해지고 배송 시간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소비자는 사이즈와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을 시 즉시 반송 서비스가 가능한 업체를 선호하기 때문에 신속한 고객불만 처리 또한 중요해졌다. 비싼 인테리어와 임대료로 손님을 끌던 가게들은 기본적인 틀을 바꾸고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엄청난 변화들은 백신, 치료제의 보급으로 상황이 개선되더라도 다시 코로나 이전의 과거로는 회귀할 수 없다. 코로나로 인해 생긴 현상은 쉽게 변하지 않을  ‘비가역적’ 상황이기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한다고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변화의 강물에 자신을 띄우자

결국 우리 사회가 디지털화되면서 기존의 질서가 바뀔 것이고, 일자리의 급격한 감소가 발생할 것이다. 특히, 대면 중심의 서비스업이나 요식업, 공연업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은 더욱 가속화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변화의 강물에 나의 미래의 배를 띄워야 한다. 변화의 흐름을 타고 가기 위해서 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했는지, 그간 어떤 업무를 해왔는지에 대한 연장선상의 사고보다는 단계를 건너뛸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미래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예측하고 나와 잘 맞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하던 일을 더 잘하는 효율의 문제가 아닌, 하는 업무를 과감히 버리고 미래에 성장할 수 있는 분야로 나 자신을 집어넣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인이라면 주말이나 퇴근 후를 활용하고, 구직자들이라면 취업 준비 차원에서 6개월 정도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지금까지 해오던 과거를 버리라는 말이 아니다. 여태 해온 것을 더 잘하기 위해서 이제는 디지털 사고의 일상화가 필요하다. 인공지능도 이미 기존의 다른 산업에서 사용되어 온 것이며,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다. 대부분 기존의 기술에 무언가를 새롭게 접목시키는 일이기에 배우겠다는 의지를 갖고 노력하는 적극성만 보인다면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다. 이제는 효율성이 아닌 효과성의 시대가 도래했다. 어떤 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급속히 흘러가는 변화의 강물 속에 여러분이 있길 바란다. 자신의 경쟁력을 성장시키는 일은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다고 본다.

글쓴이 박천웅

국내 1위의 취업지원 및 채용대행 기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100인 멘토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한국진로취업 서비스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대기업 근무 및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멘토이다.

박천웅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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