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PC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한 가운데 스마트폰·PC를 이용한 방송프로그램 시청 시간 또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발표한 ‘스마트폰·PC 이용행태 변화’ 분석 보고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한 방송프로그램 시청시간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34% 증가했다. PC를 이용한 방송프로그램 시청은 67.3%가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었다.

스마트폰(위)과 PC(아래)의 이용시간 연령별 비교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스마트폰(위)과 PC(아래)의 이용시간 연령별 비교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청한 방송 프로그램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오락프로그램의 비율이 56%로 가장 높았고, 보도(42.3%)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년도 대비 증가율에서는 보도 프로그램이 전년도 대비 51.6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PC를 통해 시청한 방송 프로그램 역시 오락 프로그램(24.71%)이 가장 높았고, 드라마와 영화(15.21%), 스포츠(12.39%)가 뒤를 이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1월부터 4월까지 스마트폰과 PC의 이용 시간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이상 씩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등의 영향이 큰 컸던 것으로 추정하며, 이런 스마트폰·PC 사용 시간의 증가가 방송 프로그램 시청 시간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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