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운영 … 숲해설가와 실시간 소통하며 간접 체험

부산산림교육센터 숲해설사가 '사이버 숲체험'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부산산림교육센터 숲해설사가 '사이버 숲체험'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5일까지 연장한 가운데, 지친 시민들에게 '사이버 숲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전국 최초로 휴대폰을 이용한 ‘사이버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이버 숲체험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에게 간접 숲체험을 제공하여,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숲체험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사이버 숲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부산시는 참여자가 방송을 들으며 댓글로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하면 숲해설가가 실시간으로 설명하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시민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이버 숲체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시민들이 직접 숲을 찾지 않아도 숲해설가와 같이 호흡하며 숲을 즐길 수 있어, 누적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간접 숲체험을 통해서도 숲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될 부산산림교육센터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임시 휴장 중이지만 도서관, 전시관, 목공 체험실 등을 비롯해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고, 윤산 둘레길 등 자연환경과도 어우러진 부산 최고의 산림교육의 장으로 꼽힌다.
 
사이버 숲체험은 전국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네이버밴드 앱에서 ‘부산산림교육센터 사이버 숲체험’을 검색해 가입한 후 요일별 운영시간에 접속하면 실시간 숲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은 오는 4월 21일부터는 매주 8회 각 30분씩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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