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지시간(17)일 플로리다, 일리노이, 애리조나 3개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사진=CNN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지시간(17)일 플로리다, 일리노이, 애리조나 3개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사진=CNN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지시간(17)일 플로리다, 일리노이, 애리조나 3개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3개 주 경선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로 대의원 확보에서도 확실히 입지를 다지며 대선 후보 지명에 가까이 다가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차 경선에서 4위, 2차 경선에서 5위를 다소 저조한 모습이었으나 4차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14개 주의 경선이 치러진 ‘슈퍼 화요일’에서도 승리를 보였으며, 이날까지 4연승을 기록하며 사실상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것이 기정사실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연승과 대조되는 상황이다. 플로리다 주 경선은 히스패닉계 인구 비율이 높고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다소 유리한 조건이므로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곳이었으나, 이곳에서 역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압도적 승리로 샌더스 상원의원은 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CNN은 각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 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1991명, 샌더스 상원의원이 778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매직 넘버’인 1991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7월 전 당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후보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최종 승리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대의원의 57.9% 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기에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선 중단 여부에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뉴욕(미국)=김한별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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