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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넘어선 '우한 폐렴'… 홍콩 거리 곳곳서 '마스크 구매' 긴 행렬
임세빈 글로벌리포터 | 승인 2020.02.03 12:47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현재(3일 기준)까지 집계된 사망자 361명, 확진자 1만7,20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우한 폐렴은 지난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수준을 넘어섰다. 사스 사태 당시 중국에서는 약 9개월 동안 349명이 사망했고 53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근 홍콩에서는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상점마다 길게 늘어선 구매행렬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홍콩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마스크 800만 개를 확보하고, 홍콩 내 교도소에서 하루 5만 개씩 생산하던 것을 최대 7만 개까지 늘리는 등 마스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마저도 일부의 사재기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에서는 신분증소지자에 한해서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홍콩에서 한국어 강사로 근무 중인 한 교민은 “설 연휴 차 한국에 방문할 때 직장 동료들로부터 마스크를 구매해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다.”며 “홍콩에서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인터넷으로라도 수소문하며 구하려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현지 사정을 설명했다.

홍콩 정부는 응급직무 외에 모든 기업은 2월 2일까지 출근을 연기하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하고 나섰고, 현재 방학 중인 초·중·고등학교에 대하여는 16일까지 개학일을 연기시켰다.

지난 30일(현지시간)부터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기차에 대한 운행을 전면 중단했고, 비행편의 운항을 중지하는 한편 중국인들에게 자유관광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국가는 중국을 제외하고 홍콩, 일본, 태국, 한국 등 26개국에 달하는데 이를 두고 초기 대응에 미온적이었던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전 이미 우한폐렴이 발견되었지만, 중국 정부의 별다른 대책 없이 국민들의 대대적인 이동이 이뤄지면서 신종 코로나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홍콩=임세빈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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