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현지시간으로 21일(토) 열린 파라과이의 에미상(Emmy Awards), ‘루이스 알베르토 델 파라나상( Premios Luis Alberto del Paraná, 이하 파라나상)’ 시상식에서 한국 음악가가 공연을 해 화제가 됐다.

파라과이 최고 권위의 방송상인 루이스 알베르토 델 파라나상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아키우라 레솔트 (사진=이지원)
파라과이 최고 권위의 방송상인 루이스 알베르토 델 파라나상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아키우라 레솔트 (사진=이지원)

파라나상은 TV, 라디오 등 방송에서 문화, 예술, 스포츠 등 각 분야의 우수한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시상하는 파라과이 최고 권위의 방송상으로 1999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라과이의 음악가 루이스 알베르토 델 파라나(Luis Alberto del Paraná)의 이름을 따 처음 시상됐다.

라키우라 레솔트(Rakiura Resort) 센터 소이다오마(Soidaoma)홀에서 방송인 경력의 마리오 페레이로(Mario Ferreiro) 아순시온 시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 행사의 주최자인 유명 방송인 후안 카를로스 아모로소(Juan Carlos Amoroso)를 비롯해 많은 TV 채널과 라디오의 대표와 관계자들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관계자들이 함께 했고, 수많은 취재진과 함께 파라과이 전역에 생중계됐다.

파라나상 시상식에서 축가를 부르고 있는 한국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소프라노 유보다 (사진=이지원)
파라나상 시상식에서 축가를 부르고 있는 한국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소프라노 유보다 (사진=이지원)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 음악가인 소프라노 유보다(25)씨가 축하 공연을 해 현장의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유보다씨는 파라과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 <미션>의 테마곡, 엔니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에 가사를 붙인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환상 속으로)’를 불러 참석한 방송계 인사들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유보다씨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합창제인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그라시아스합창단’ 소속 소프라노며,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설립된 ‘파라과이 새소리 음악학교’에 파견돼 성악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소프라노 유보다의 축하공연을 경청하고 있는 시상식 참석자들 (사진=이지원)
소프라노 유보다의 축하공연을 경청하고 있는 시상식 참석자들 (사진=이지원)

이번 시상식의 주최자인 후안 카를로스 아모로소는 한 행사에서 소프라노 유보다의 공연을 접하고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를 계기로 이번 행사의 축하공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순시온(파라과이)=이지원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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