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열어 보니
집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다
주말이나 방학에 집에 가면
우리 집 냉장고에 음료수가 한가득 들어 있다.
“네가 좋아해서 갖다 놨어.”
간호사이신 어머니가 아들이 생각나서
환자들이 준 음료수를 마시지 않고
냉장고에 하나씩 하나씩 넣어둔 것이었다.
집에 갈 때마다, 냉장고를 열 때마다
사랑을 보고 온다.

글과 사진 | 김현철 캠퍼스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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