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1년1개월 재임 소회 밝혀...'쌀값 회복ㆍ농가소득 4천만원ㆍ농정예산 15조'

이개호 제64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이임했다. 지난해 8월 농식품부장관에 임명, 1년1개월 동안 장관직을 수행하며 농업·농촌 문제 해결을 위해 일한 이 장관은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국회로 복귀했다.

이개호 의원은 “장관을 역임한 책무는 일생동안 따라다닐 것이며, 농정은 이미 제 삶에서 뗄 수 없는 부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소회했다. 

쌀값 회복, 역대 최고가 안정적 유지

이개호 의원은 장관직을 수행하며 크고작은 농정현안을 해결했다. 수확기 선제적인 시장격리와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도입으로 벼 재배 면적을 2만7천㏊ 감축해 약 14만톤의 쌀 생산 감소 효과를 거뒀다.
이 같은 적극적인 쌀 생산조정과 수확기 쌀 시장관리로 2016년 12만9천원(80㎏)까지 떨어졌던 수확기 산지 쌀값이 지난해 가을 19만3천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쌀값 안정화 정책을 통해 현재까지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등 매년 군청과 도청 앞에 진을 쳤던 ‘쌀값보장 야적시위’가 사라지게 했다.

내년도 농정예산 15조 시대 활짝

농식품부 내년도 예산으로 15조2,990억원을 확보하며 ‘농정예산 15조 시대’를 활작 열었다.
이는 올해 대비 4.4%가 증액된 것으로 최근 5년(1.5%)에 비해 월등히 높고, 특히 내년부터 지방재정으로 이양된 여러 농촌개발사업까지 포함하면 9.2% 증액된 것과 다름이 없다.
특히 쌀에 편중된 현행 직불제를 품목·지목 구분 없이 지급하고, 중소농을 배려하는 공익형 직불제로 개편하면서 2조2,000억원을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개호 의원은 “구제역부터 AI,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가축질병 방역과 작년에 오른 쌀값을 지지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초부터는 이상기후로 인해 채소값이 폭락해 하루하루가 좌불안석이었다”며 “아직도 가격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고 그간의 고심들과 아직 해결 못한 채소값을 걱정했다. 이어 “1년 1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대과없이 일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 때로는 질책을 보내주신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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