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안작데이(4.25)를 맞아 캠벨타운 인근의 세인트 앤드류스 초등학교에서 호주와 한국의 참전용사초청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마이클 콜호프 회장과 참전용사 톰 스튜워트, 피터 스미스씨,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호주지회 한창호 회장 등 한인 참전용사 6명, 김한주 원장, 자넷 라 한국어 교사 등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8년 전부터 시작되어 안작데이의 의미를 일깨워주기 위해 호주참전용사와 한국참전용사를 초청하고 있다.  부임후 첫 안작데이를 맞이했다는 리처드 배티 교장은 “(호주인과 한인 참전용사들이 함께 참석해) 아이들에게 생생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며 아이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피오나 페리이라 교사는 “학생들에게 참전용사로부터 한국전과 최근 발전한 한국 상황을 알려줌으로써 한국어 학습에 대한 동기효과를 높이고 다른 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도록 한다. 또 순직한 참전용사에 대한 숭고한 마음도 갖는 계기가 돼, 의미있는 시간이다”고 말했다.

  김한주 원장(주시드니 한국어교육원)은 “165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며, 여러분들이 앞으로 한호 양국발전에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원금과 한국어 교재를 전달했다.

  김 원장은 “한국 학생들이 전혀 없는 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분투하는 호주인 한국어 교사들의 숨은 활약이 대단하다”며 “특히, 한국인을 접할 수 없는 NSW주 외곽지역의 교사들을 위한 한국어 재교육 등을 통해 이들 교사들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아니아 호주/안서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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