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라는 글제로 한국어 실력 겨뤄

4월 28일(일) 오전 9시 중국 북경유룡국제호텔서 개최
북경지역 비롯, 중국 전지역 52개 대학 61명 참여
금·은·동 수상자는 일반대학원 2년 등록금 면제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중국 성균한글백일장이 지난 28일(일) 중국 북경유룡국제호텔에서 61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사진=성균관대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중국 성균한글백일장이 지난 28일(일) 중국 북경유룡국제호텔에서 61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사진=성균관대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가 28일(일) 오전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북경유룡국제호텔에서 ‘제11회 중국 성균한글백일장’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중국 백일장 대회는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상해, 산동, 천진, 하얼빈 등 중국 전역 52개 대학에서 자체 예선을 거쳐 선발된 61명의 학생들이 ‘이웃’이라는 글제로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이날 대회 금상은 북경외국어대학교 4학년 하의뢰(23세)가 수상했다. 하씨는 “생각도 못했는데 금상을 받게 되어 얼떨떨하다”면서, “한국에 유학해서 한국과 중국이 서로 더 교류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은상은 산동대학교 육예초(22세)씨가, 동상은 대련외국어대학교 주동양씨가 각각 차지했다.

대회위원장인 이명학 한문교육과 교수는 “11회째를 맞이한 중국 성균한글백일장은 중국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대회”라며 “중국과 한국이 글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10년째 중국, 동유럽,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각 지역에서 한글백일장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한글을 통해 세계인과 소통한다는 취지다.

한편 성균한글백일장은 파격적인 수상 혜택으로도 유명하다. 백일장 대회에서 금, 은, 동상 수상자는 성균관대 일반대학원 진학 시 2년 등록금을 면제받고, 부상으로 삼성 최신 핸드폰, 노트북, 테블릿PC 등을 제공하고 있어 한글을 공부하는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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