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신혼부부 78%가 부부합산 7천만원 이하"

우리나라 무주택 신혼가구의 약 78%가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무주택 신혼가구 중 78.1%가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 원 이내로, 저금리 주택 구입자금 대출인 디딤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디딤돌 대출은 혼인 5년 이내 또는 3개월 이내 결혼예정자 중 부부합산 연소득이 7천만원 이하인 무주택자에 한해 지원하는 대출 상품으로, 지난해에는 무주택 신혼가구 3만 7천쌍이 디딤돌 대출을 이용했으며 총 대출액은 5조1천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디딤돌 대출의 소득기준인 7천만원이 맞벌이 부부 합산 소득으로는 낮아 대출 이용이 현실적으로 곤란하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2017년 통계청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맞벌이 신혼부부의 78%가 디딤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생애최초 신혼부부 전용 디딤돌 대출은 시가 5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2억2천만원까지 대출이 지원된다. 2자녀 이상 가구는 2억4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총부채상환비율(DTI) 60% 이내 시, 주택담보대출비용(LTV)는 70%까지 허용된다.

대출금리는 만기 및 소득에 따라 기본 최저 1.7%~2.95%이다. 우대 금리도 다양하다. 청약저축 장기가입자(1년)및 12회 이상 납입자는 0.1%p, 3년 및 36회 이상 납입자는 0.2%p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1자녀 0.2%p, 2자녀 0.3%p, 3자녀 이상 0.5%p 우대 금리가 적용되며, 부동산 전자계약 이용시 올해 12월 31일 신규접수분까지 0.1%p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연소득 7천만원을 초과하는 신혼가구의 경우에는 보금자리론을 통한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금자리론의 경우, 맞벌이 소득기준이 8천5백만원으로 자녀수에 따라 소득 1억까지 허용되며, 2.6%~2.95% 금리로 최대 3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