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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 숨겨진 보물 코스타리카생생나라 소개 20편-코스타리카
고은비 기자 | 승인 2019.04.19 16:21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해외봉사 파견국’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중남미 국가’이다. 그중에서도 중남미의 숨겨진 보물, 코스타리카로 떠났던 해외봉사자들과 함께 이 나라의 진면목을 살펴본다.

코스타리카에 짙게 스며든 '유럽문화’
1502년, 콜럼버스는 네 번째 항해를 하던 중 ‘코스타리카’를 발견했고, 그때부터 코스타리카는 약 300년간 스페인 식민지 지배를 받았다. 2만 명 정도의 인디오들이 살고 있었던 작은 나라에 유럽문화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1821년,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했지만 여전히 나라 곳곳에서 유럽 문화를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종교의 85%가 로마 가톨릭 교회이며, 개신교가 14%이다. 때문에 도시 마다 대표성당이 하나씩 있는데 특히 식민지 시대 수도였던 카르타고에 있는 대성당은 코스타리카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곳이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커피 강대국
18세기 유럽을 통해 코스타리카에 처음으로 전해진 커피는, 현재 코스타리카 3대 수출 품목 중 하나이다. 상쾌한 신맛과 부드러운 뒷맛의 조화, 그리고 입안에 남는 향기로운 감칠맛이 매력인 코스타리카 커피는 모든 가공과정이 손수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라주’는 해발 1200~1700m에서 커피를 생산하는 코스타리카의 대표적인 커피 생산지이다. 과거에는 흑인 노예와 원주민들에 의해 재배되었는데, 이제는 전체 이주 외국인 중 75%를 차지하는 니카라과 사람들과 파나마 과이미 인디오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코스타리카의 커피 한잔에는 긴 역사와 많은 사람들의 숨결이 담겨 있다.

자메이카와 아프리카의 두 가지 매력을 느끼다
인구의 80% 이상이 백인인 코스타리카는 유럽인지 남미인지 헷갈리는 곳이지만 ‘리만’으로 떠나면,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해안가에 위치해 무역업이 발전된 리만. 이곳에는 과거 항구와 철도개발, 바나나 재배및 수송을 위해 유입되었던 아프리카 및 자메이카 노동자의 후예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이들의 문화도 자연스레 함께 공존해왔다. 유럽풍으로 지어진 오래된 우체국. 그 옆에 있는 남미 전통양식인 판자 상점과 레게머리 전문 미용실.... 특히, 리만에 있는 작은 카우이따 마을로 가면 흑인음악에 뿌리를 둔 칼립소 음악의 대가 ‘월터 페르구손’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국토의 25%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코스타리카. 지구촌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불과 0.03%에 지나지 않지만, 서식하는 식생의 종류가 전 세계 동식물 종의 약 5%로 아프리카보다 더 많다. 말 그대로 대자연이 살아 숨 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코스타리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파헤쳐보자!

지난 2015년 작품에 이어, 2018년에 후속작이 개봉된 영화 ‘쥬라기 월드’의 배경은 코스타리카에 위치한 가상의 섬 ‘이슬라누블라’ 이다. 이곳은 인젠 사의 설립자 '존 해먼드'가 정부로부터 매입한 곳으로, 공룡 테마파크인 쥬라기월드가 건립되는 섬으로 등장한다. SF영화의 배경으로도 손색이 없는 코스타리카 바다와 섬, 울창한 숲과 강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과 신비함. 이를 직접 느껴본사람은 반드시 코스타리카를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화산부자 코스타리카, 이라수 화산
코스타리카에는 다섯 개의 활화산을 포함한 총 110여개의 화산이 있다. 그중 가장 높은 화산이 바로 ‘이라수 화산’이다. 이라수 화산 국립공원 입장료는 15달러,(17,161원). 자욱한 안개가 낄 때도 있지만 잠시만 기다리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 화산 정상부의 모습은 달 표면을 걷는 듯 땅이 화산재로 뒤덮여 있으며, 중심부 안쪽 웅덩이에는 깊은 초록색을 띤 분화구 호수를 볼 수 있다.
이는 1964년에 있었던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황산화 호수로, 물 속에 녹아 있는 미네랄 성분에 따라 청회색을 띠기도 하고 진한 초록빛을 띠기도 한다.

검은빛을 띠는 해안의 매력
스페인어로 ‘풍요로운 해안’이라는 뜻을 가진 코스타리카. 동쪽해안은 카리브 해, 서쪽해안은 태평양과 접하고 있다. 동쪽해안의 경우,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서쪽 해안은 따스한 기후와 높은 파도로 서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곳이다. 코스타리카에는 공식적으로 총 37곳의 서핑 해안이 있으며, 그 대표적인 해안으로 서핑의 메카, 하코Jaco Beach를 꼽을 수 있다. 보통 섬나라의 해변을 생각하면 흰 모래사장에 에메랄드빛 바다를 상상하기 쉽지만 코스타리카의 해변은 그와 달리 좀 투박해 보일 수 있다.
해변의 모래가 화산에서 나온 용암으로 검은빛을 띠기 때문이다. 하지만 4km에 이르는 해안선에 퍼져 있는 검은 모래사장은 주변의 원숭이, 도마뱀 등과 함께 코스타리카 해안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모르포나비 영롱한 파란빛의 날개가 특징이다.코스타리카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나비이다.
빨간눈 청개구리 환경에 따라 몸의 색을 초록색이나 갈색으로 변화시킨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일부에 서식한다.

자연과 함께 '상생'하는 나라
국토의 25%가 국립공원인 코스타리카는 ‘세계 최고의 생태 관광지’로만 머물지 않고, 어떤 나라보다 환경 보호 활동에 적극적이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제7회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통해 실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2021년까지 세계 최초로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코스타리카 전력의 100%가 재생에너지로 가동되고 있으며, 화석연료 의존도를 0%로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로 움직이는 클린버스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은비 기자  bsh00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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