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공립 치유의 숲 등 22곳 프로그램 11월까지 진행

산림청이 임신 16주~32주 사이의 임신부 또는 임신 부부를 위한 ‘숲태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숲태교는 경관·소리·향기·피톤치드·음이온 등 산림의 환경요소를 활용해 임신부와 태아의 교감을 돕고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나들이하기가 쉽지 않아, ‘숲태교’를 떠나는 예비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숲 치유를 보험으로 지원할 정도로 숲의 치유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태교는 임신부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감소시키고 무력감을 개선하며, 행복감과 태아에 대한 애착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숲태교'는 숲에서 부모와 태아의 교감활동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킴으로써 태아의 건강발달은 물론 임신부가 건강한 임신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 산림청)
'숲태교'는 숲에서 부모와 태아의 교감활동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킴으로써 태아의 건강발달은 물론 임신부가 건강한 임신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 산림청)

산림청은 지난 2010년부터 숲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이인숙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숲태교 표준 프로그램과 매뉴얼을 개발, 보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만 15개 국·공립 치유의 숲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약 3,80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산림청은 이번 달부터 올 11월까지 국립산림치유원과 치유의 숲 등 전국 22개 산림치유시설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국·공립 치유의 숲 20개소와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세종 유아숲체원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나뭇잎에 아기 태명 짓기, 숲 속 명상, 맨발 걷기, 요가, 아이에게 주는 첫 선물 만들기 등을 체험한다.

산림청 담당자는 "숲태교는 산림을 매개로 예비 엄마와 아빠가 태아와 교감하는 가족친화활동"이라며 "산림이 새로운 생명의 건강한 탄생을 준비하는 가족 행복의 장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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