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3사가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음성 및 데이터 기본제공량 소진 후에도 추가 부담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3만원대 전용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이 모든 병사들로 확대되는 오는 4월 1일에 맞춰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용 요금제를 통신사들이 신고 완료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국방부·통신사는 지난 12월부터 협의를 시작해 오는 4월 병영환경에 맞는 병사 전용 요금제를 통신사들이 출시하게 된 것.

장병들이 입대 전에 사용하던 본인 단말을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 25% 선택 약정할인을 받게 되면 2만원대 이용이 가능해진다. 

병사 전용 요금제에 가입을 원하는 경우, 4월 1일부터 통신사 대리점 및 고객센터 등을 통해 현역 병사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가입할 수 있다.

군 부대내 변화는 국방부가 2월 1일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모든 병사들이 4월부터 부대 안에서 휴대폰을 사용하고, 평일 일과 후 부대 밖 외출을 전면허용하면서 부터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휴대폰 허용, 외출 등 대해 언급하고, 부대 내에서 한 장병의 여자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문 대통령은 당시 "여러분의 군 생활이 조금이라도 더 자유로워지고 좋아지도록 사병 급여도 대폭 인상하고 있고, 군 복무 기간도 잔축하고 있다"며, "휴대폰 사용도 한거번에 허용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점차 업무 외 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시간을 늘려갈 수 있도록"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병사 전용 요금제와 관련해서 과기부 담당자는 "이를 통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역 장병들의 통신비 부담 경감 지원은 물론, 사회와의 소통 확대 및 자기개발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자율적인 병영문화 정착과 사회와 군대 간의 정보 격차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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