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과 반정부군 사이의 극심한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에서 현직 총리인 리아드 파리드 히자브가 정부에서 이탈, 반정부군에 가담한다고 밝혔다.

중동 언론 알자지라의 보도에 따르면 6일, “히자브 총리가 몇 달 전부터 정부 이탈을 계획했으며, 자유시라아군(반정부군 단체)의 도움으로 실행에 옮겼다”고 히자브 총리의 대변인, 무하마드 엘 에트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엘 에트리 대변인은 “히자브 총리는 시리아를 탈출해 요르단에 머물고 있으며, 며칠 내에 도하로 이동할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작년 3월 대규모 시위로 시작돼 내전으로 발전한 ‘시리아 사태’는 수도 다마스커스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전투가 진행 중이며, 정부와 군 관료 일부가 정부에서 이탈해 반정부군에 가담해 왔다.
한편,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정부군을 지지하고, 이스라엘 미국 등 서방국가와 주변 친미 국가들이 반정부군을 지원하면서 내전이 국제적인 양상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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