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출산한 산모 2,911명 대상 산후조리 실태조사 실시

#2017년 9월, 첫째 아이를 출산한 이현주 씨(33세)는 산후조리를 위해 290만원의 거금을 들여 산후조리원에서 2주를 보냈다. 부담스러운 비용 때문에 처음에는 산후조리원 등록을 망설였지만 출산 후 편안하게 몸을 추스르고, 육아전문가에게 육아 방법에 대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하는 장 씨는 ‘산후조리원 경비지원’을 가장 필요한 출산정책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산모의 51.1%가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산후조리원 경비지원’을 가장 필요한 정부정책으로 뽑았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확대’가 15.4%로 뒤를 이었다.

보건복지부가 2017년에 출산한 산모 2,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출산 후 6주 동안(산욕기)의 산후조리 현황에 따르면 산모들이 산후조리를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한 장소는 ‘산후조리원(75.1%)’이었다. 가장 오래 이용한 장소는 ‘본인 집(22.6%)’이었으며, 가장 만족도가 높은 장소는 ‘친정집(4.3점/5점 만점)’이었다.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산후조리 장소별 이용률은 산후조리원이 75.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본인집이 70.2%, 친가 19.8%, 시가 2.4%의 순으로 나타났다.(중복 응답 가능)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 기간은 13.2일, 비용은 평균 220만7,000원이었으며 산모들의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75.1%였다.

장소별 이용 기간은 본인집 22.6일, 친가 22.3일, 시가 20.3일 순으로 나타났으며, 집에서 산후조리 시 평균 지출 비용은 95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집에서의 산후조리에 가장 도움을 준 사람 1순위로 친가부모가 47.4%, 산후조리도우미 28.9% 순이었으며, 2순위는 배우자 52.3%, 친가부모 16.2%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이유로는 ‘육아에 시달리지 않고 편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36.5%로 1위를 기록했고, ‘육아전문가에게 육아 방법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서’가 18.7%로 뒤를 이었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다른 자녀 돌봄’이 40.5%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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