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개국 유학생들 문화·언어 장벽 넘어 글로벌 소통

영남대학교가 지난 9일 영남대 정문 수변무대와 천마로 일대에서 'YU Cultural Festival'을 개최했다. 사진=영남대
영남대학교가 지난 9일 영남대 정문 수변무대와 천마로 일대에서 'YU Cultural Festival'을 개최했다. 사진=영남대

영남대학교가 지난 9일 ‘YU Cultural Festival’을 개최했다.

영남대 정문 수변무대와 천마로에서 열린 ‘YU Cultural Festival’은 영남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 간의 국제 문화 교류 행사로, 이날 행사에는 파키스탄, 인도, 이란 등 30여 개국에서 온 80여명의 유학생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국의 문화부스에서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전통의상 체험과 각종 소품을 전시해 행사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학생들은 학생, 교수 등 학교 구성원들이 후원한 400여 점의 물품들을 판매하는 바자회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이날 바자회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겨울옷이 큰 인기를 끌었다. 동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등 더운 나라에서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서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판매 수익금은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영남대 정문 수변무대에서는 9개국 외국인 유학생들이 준비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의 사물놀이와 태권도 공연을 시작으로 유학생과 한국학생들이 준비한 전통 악기 연주, 노래, 춤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영남대학교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생회, 국제개발협력전문가 동아리 ‘IDEA’, 영남대학교 유학생 연합 ‘YUISA’,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생회 학생들이 공동 기획해 유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동티모르 주한 대사와 르완다 대사관 관계자 등도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함께 어울렸다.

영남대 한동근 행정부총장은 “같은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문화공연을 통해 축제도 즐기고 바자회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 행사를 통해 세계 각 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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