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당국이 28일(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쓰나미로 지금까지 최소 8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tvOneNews유튜브캡쳐
인도네시아 당국이 28일(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쓰나미로 지금까지 최소 8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tvOneNews유튜브캡쳐

지난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8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BBC·로이터 등 외신은 "사망자 수는 수천 명에 달할 수 있으며, 적십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160 만 명이 넘는 사람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의 발표를 보도했다.

현재 진원지인 동갈라지역은 통신이 두절된 상태이며, 높이 3m 이상의 쓰나미가 덮친 팔루 지역에서만 42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에서는 당시 수백 명이 축제를 준비하다가 변을 당했다.

특히 팔루 탈리세 해변에는 높이 5~7m에 이르는 쓰나미가 덮치면서 8층 규모의 호텔이 붕괴돼 많은 사상자를 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또 팔루교도소 재소자 560여명 중 100명 이상이 탈옥해 현지 치안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곧바로 해제하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지진 발생 당시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청(BMKG)은 쓰나미 경보를 내렸지만 34분만에 이를 해제했고 이후 팔루 등 인도네시아 곳곳에 높이 3M 이상의 쓰나미가 덮쳤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피해지역을 찾았고 관련 부처에 구호지원 대책을 즉각 마련하고 생존자 구출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1일 "피해 지역에서 한인 1명이 연락 두절 상태라며 인도네시아 당국에 교민의 조속한 수색과 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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