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1.5%로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9개월째 제자리에 머물게 됐다.

최근 소득분배 악화와 고용지표 부진 등의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터키발 금융시장 위기 등 글로벌 경제 악화의 영향으로 이번 달 기준금리를 올리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한은이 이번 달 또 한 번 금리를 동결하면서 내달 미국이 정책금리 인상을 추진하면 양국 간 금리 격차는 현재 0.5%p에서 최고 0.75%p로 벌어져 자금 유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1월,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당분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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