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8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8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취업자 증가폭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오늘(15일) 발표한 2018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기준 취업자 수는 270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최근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그쳤고, 5월 들어 10만 명대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권이었던 2010년 1월(-1만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다.

청년실업률은 10.5%로 1년 전보다 1.3%p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사상 최고치다.

실업률도 최악을 나타냈다. 5월 실업률은 4.0%로, 2000년 5월 4.1% 이후 18년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실업자는 112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6천 명이 늘었다. 반면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5월 고용동향 내용이 충격적”이라며 “일자리 상황이 단기간 내에 호전되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정부가 그동안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경제팀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생산가능인구 감소, 주력업종의 고용 여력 저하에 일부 경기 요인이 겹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일자리 창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종·계층·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며 소득분배 악화 문제와 연계해 고령층과 영세 자영업자, 임시일용직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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