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서울 시장 선거를 두고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장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민주당 후보의 선두를 이어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바짝 뒤쫓으며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사진 왼쪽부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사진 왼쪽부터)

또 서울 시장 선거는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 향방을 가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 되고 있다. 두 후보가 극적인 단일화에 성공하게 된다면 막판 뒤집기 동력을 확보하며 서울시장 선거판을 뒤흔들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영석 정치평론가는 “서울시장 선거가 그나마 양자 구도로 흘러 가려면 야권연대가 필요한데 이럴 경우 표의 이동성을 생각하면 안철수로 단일화를 하는 게 맞다”며 “보수정당인 한국당이 선거 이후에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좀 더 과감한 결단일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 후보는 공통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 도시로 서울을 탈바꿈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문화컨텐츠, 핀테크, 스마트 인프라 산업을 6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육성할 것을 약속했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등의 재원을 도시‧주거 환경정비기금으로 활용해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자영업자를 위한 안전망을 확충하는 등 격차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 하고 출퇴근 시간을 최고 30분 단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아울러 안전진단 연한이나 용적률 제한을 없애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을 폐지하는 등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서울의 미래산업지도를 바꿔 일자리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강‧남북 균형 발전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인들의 경영난과 생활고통을 완화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 서울시내 주요 거점 10곳에 대형 실외 공기정화기를 세워 미세먼지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서울 시장 선거 후보에는 정의당 김종민 후보, 민중당 김진숙 후보, 대한애국당 인지연 후보, 녹색당 신지예 후보, 우리미래당 우인철 후보, 친박연대 최태현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 외 지방 선거 후보들의 공약을 확인하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시도지사 후보자 공약’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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