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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푸에르토리코, 지난해 9월 허리케인으로 4천645명 숨져"푸에르토리코 정부 집계 공식사망자 64명의 70배 규모
최은성 글로벌리포터 | 승인 2018.05.30 17:51

지난해 9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4천645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마리아 강타 당시 푸에르토리코 토아알타시의 가로수가 통째로 뽑혀있다.ⓒ최은성글로벌리포터

푸에르토리코 정부는 지난해 9월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해 6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수치의 70배에 이르는 4천645명이 숨졌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05년 미국 허리케인 재난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카트리나 당시 1천833명이었던 사망자에 비해 배 이상 많은 규모다.

공영라디오 NPR 등 미 언론은 29일(현지시간) 하버드대학 조사팀이 지난 1~2월 푸에르토리코 현지에서 3천299가구를 직접 방문 조사한 결과, 허리케인이 강타한 2017년 9월 20일부터 그해 12월 31일까지 사망자 수가 4천645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4천645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마리아 강타 당시 푸에르토리코 우투아도시의 한 주택이 파손되어 있다.ⓒ최은성글로벌리포터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싣고 현지에서 3개월가량 이어진 정전 및 도로 폐쇄 등으로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사망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허리케인 사망자의 3분의 1은 집에서 숨진 것으로 보인다. 의료시설 접근이 불가능했던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전체 인구 330만 명의 푸에르토리코에서 이처럼 많은 사망자가 나오면서 작년 하반기 전체 사망률은 전년대비 62% 급증했다.

아레시보시에 사는 Maryorre(26)씨는 "산악지역인 아드훈타스시에 우리 아버지 집에는 허리케인 마리아가 지나간지 8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기 공급이 안되고 있어서 불편을 겪고 있고, 지금까지도 대피소가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허리케인 이후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해 발생한 푸에르토리코의 재산 피해는 한화 9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아레시보(푸에르토리코)=최은성 글로벌리포터

최은성 글로벌리포터  eunsungchoi19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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