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이하 경남지회)와 공동으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지난 2월말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지역 출생아 수는 2만3900명으로 저출산이 가장 심각했던 2005년(2만8298명) 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여성 1명이 평생 아기를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2년 1.5명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해 지난해 1.23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1.05명)보다는 약간 높은 수치지만 인구 대체 수준(2.1명)에는 훨씬 못 미쳐 기존 저출산 대책의 실효성이 낮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에 도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고 도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저출산 극복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주제는 ▲결혼·출산이 다자녀 가정으로 발전할 수 있는 아이디어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인식개선 아이디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 등이다.
접수된 내용은 6월 중 심사를 거쳐 아이디어 우수작 13건을 선정해 7월 중 시상할 계획이며, 선정된 아이디어는 저출산 대응 시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공모전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대학생은 다음달 18일 오후 6시까지 경남지회의 네이버 카페 ‘맘맘맘 경남’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경남지회로 이메일·팩스·우편 및 방문접수하면 된다.
안태명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저출산 대응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도민들이 제시한 의견에 귀 기울여 공감대가 형성된 맞춤형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