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공기청정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3~4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일 기간보다 무려 177% 증가 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준도 까다로워졌다. 초미세먼지의 입자까지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도록 본질적으로 공기 정화 능력을 좌우하는 ‘필터’ 기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며 제품 구매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가정에서 미세먼지 걱정을 덜 수 있는 공기청정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사진 홈플러스)
가정에서 미세먼지 걱정을 덜 수 있는 공기청정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사진 홈플러스)

특히, 헤파필터(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는 공기 중의 먼지 등을 제거하는 가장 효율적인 필터로 H10부터 H14까지 단계별로 등급을 구분하고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고성능이다.

미국 환경보호국(EPA)규정에 따르면 H10등급은 1마이크로미터 이상의 입자를 85%이상 제거하며 H11등급은 0.5마이크로미터 이상의 입자를 95% 걸러낸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려면 최소 헤파필터 등급 13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공기청정기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제품 용량은 공간면적의 1.3~1.5배 이상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 40㎡(12평)의 거실에는 60㎡용 공기 청정기는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한 곳에 고정배치하지 않고 장소를 옮겨가며 사용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공기청정기는 공간의 중앙부에 놓고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가정에서 실제 부피가 큰 청정기일 경우, 중앙배치가 불가할 경우 선풍기를 함께 돌려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효율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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