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대통령, 92년 수교 후 첫 공식 방한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한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고, 아냐 코파치 므라크 슬로베니아 노동가족사회기회균등부장관은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함께 양국간의 사회보장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이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이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청와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슬로베니아 파호르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 관계를 증진시키고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에 공감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아냐 코파치 므라크 노동가족복지기회균등부장관을 비롯해 주한슬로베니아 대사,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파호르 대통령과 함께 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비롯해, 신동익 주오스트리아 대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아냐 코파치 므라크 슬로베니아 노동가족사회기회균등부장관이 양국간 사회보장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아냐 코파치 므라크 슬로베니아 노동가족사회기회균등부장관이 양국간 사회보장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한편,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므라크 슬로베니아 노동가족사회기회균등부장관은 외교부청사에서 ‘한-슬로베니아’ 사회보장에 관한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이 협정에는 양국의 파견 근로자 및 자영자에 대해 최초 5년간(합의시 면제기간 연장 가능) 연금 보험료 이중납부 면제, 양국간 연금 가입기간 합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협정이 발효되면 슬로베니아에 파견된 근로자와 자영자가 납부해오던 슬로베니아 연금 보험료가 면제되어 보험료 부담이 경감될 뿐만 아니라 양국 연금 가입기간이 합산되어 우리 국민의 연 금수급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슬로베니아 대통령의 공식 방한은 1992년 수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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