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바시 교육부 장관 데이비드 콜린스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이 그 일을 계기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누구보다 강인한 마인드를 가진 젊은이가 되었다. 그 젊은이는 자신만을 위해 살 수 없었다. 십대 때 자기 모습처럼 방황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남태평양의 작은 나라 키리바시 청소년들에게 새 삶을 주려고 데이비드 콜린스 장관은 자신의 마음에 먼저 희망을 품었다.

안녕하세요? <투머로우> 독자들에게 인사 한 말씀 해주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남태평양에 있는 나라 키리바시에서 왔습니다. 키리바시는 매우 작은 나라인데요. 그곳에서 5년 정도 지내면 사람들을 모두 다 알게 될 겁니다. 아주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저는 키리바시에서 교육부장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와보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한국은 친근한 나라입니다. 제 친구 중에 한국인이 있는데 그래서 더 친근한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피지에서 태권도 사범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서울에 있었는데, 2017년에는 세계 청소년부장관 포럼이 열린 부산에도 갔고 여러 다른 도시들도 방문했습니다. 참석한 행사도 좋았고 한국 분들이 모두 환영해 주셔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모든 장관님들이 국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교육부장관님은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일을 하시기 때문에 누구보다 중요한 위치에 계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장관직을 맡고 계십니까?

청소년들은 쉽게 나쁜 방향으로 가기도 하고 또 좋은 방향으로 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청소년들 스스로 가 자신의 마음을 제어하고, 가던 길에서 방향을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역할은 그들에게 빛을 비추어 주고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계속해서 제시해 주어야 하겠지요. 학생들의 반응이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주 소수의 학생들만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도 있지만 멈추지 말고 청소년들이 훌륭한 리더로 자라나도록 도와야 합니다. 저는 키리바시에서 그런 일을 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 한국에도 왔습니다. 세계 여러 교육부장관님들과 교육부 관계자 분들을 만나 청소년 교육에 대해 토론하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키리바시 공화국은 중부 태평양의 광대한 해역에 산재해 있는 30여 개의 산호초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로 1979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다. 면적은 811㎢이며 약 10만 명(2011년 기준)의 인구가 20개의 섬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열대 해양성 기후로 연중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거의 없으며, 지구상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나라로 알려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남태평양의 도서국가 중 빈곤한 나라에 속하며 코코넛 과육을 말린 코프라와 진주조개가 특산물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50년 후에는 섬 전체가 물속으로 잠기게 될 것으로 예측돼 정부가 국민들에게 해외로 이주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키리바시 공화국은 중부 태평양의 광대한 해역에 산재해 있는 30여 개의 산호초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로 1979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다. 면적은 811㎢이며 약 10만 명(2011년 기준)의 인구가 20개의 섬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열대 해양성 기후로 연중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거의 없으며, 지구상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나라로 알려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남태평양의 도서국가 중 빈곤한 나라에 속하며 코코넛 과육을 말린 코프라와 진주조개가 특산물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50년 후에는 섬 전체가 물속으로 잠기게 될 것으로 예측돼 정부가 국민들에게 해외로 이주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한국 청소년들의 삶과 키리바시 청소년들의 삶은 무척 다를 것 같습니다.
네. 아주 많이 다르지요. 한국은 발전한 나라이지만 경쟁이 매우 심한 것 같습니다. 직업 없이 살아가기가 정말 힘들 것 같고요. 키리바시도 언젠가는 그렇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키리바시는 너무 여유롭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나 부담을 키리바시 학생들은 전혀 느끼지 않지요. 수업 대신에 코코넛을 따먹으러 가거나 낚시를 하러 가기도 합니다. 돈이 없어도 키리바시에서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 키리바시는 매우 전통적인 나라이고 지역 단위로 살아갑니다. 문명과 다소 떨어져 있긴 하지만 덕분에 키리바시 사람들의 마음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만족하고요. 내일을 염려하지 않습니다. 몇몇 학생들이 부모님의 교육열로 인해 열심히 공부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처해있는 환경에 적응하여 만족해하며 삽니다.

키리바시 청소년들의 문제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중간에 학교를 그만두려고 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키리바시는 1학년부터 12학년까지는 무상으로 교육을 받고 12학년 이후에는 시험을 쳐서 통과한 학생들에게만 무상교육의 기회를 줍니다. 집안이 부유한 경우에는 사립학교에 다니기도 하지만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시험을 통과하고 계속해서 무상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취업하기가 무척 어렵고 그 때문에 실업률이 높아집니다. 키리바시는 인구의 70~80%가 청소년들입니다. 정부는 청소년들을 나라의 재원으로 키우기 위해 양육하고 교육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방향을 잃고 잘못된 길을 가면 결국 나라에 해를 끼치니까요. 청소년들의 술, 범죄, 미혼모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면 이혼율도 높아지는데, 이혼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도 많습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은 정말 쉽지 않지요. 그래서 교육이 더욱 중요합니다.

정부는 청소년 교육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12학년이 되면 다음 단계의 교육을 받을지, 받지 않고 일을 할지 결정을 하는데요. 이 시기에 올바른 마인드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성교육을 청소년들에게 받게 하고 싶습니다. 제가 특히 이 부분에 대해 정부에 보고하고 추진해 나가려고 합니다.

키리바시 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던 2010년, 인도에서 열린 영연방게임에 사용될 여왕의 바톤을 키리바시 시장에게 전달하는 콜린스 장관.
키리바시 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던 2010년, 인도에서 열린 영연방게임에 사용될 여왕의 바톤을 키리바시 시장에게 전달하는 콜린스 장관.

청소년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키리바시에는 ‘청소년의 날’이 있습니다. 청소년의 날이 되면 큰 행사를 하는데요. 어른들이 청소년 한 명씩을 데리고 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토의하며 문제가 있다면 해결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일종의 청소년 캠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 키리바시 청소년의 날 행사를 좀 더 전문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프로그램을 유익하고 알차게 발전시켜 나가면 키리바시 청소년들이 변화하는 데 좋은 영향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키리바시 정부와 교류하고 있는 IYF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한국의 청소년단체인 IYF는 오랫동안 청소년 및 대학생들을 위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IYF 프로그램을 키리바시 청소년 활동에 적용하고 싶고요. 특히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마인드교육을 받게 하고 싶습니다.

지난 해 부산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부 장관 포럼에 참석해 행사일정 중 하나로 신항만 시설을 둘러보았다.
지난 해 부산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부 장관 포럼에 참석해 행사일정 중 하나로 신항만 시설을 둘러보았다.

키리바시 교육부는 앞으로 어떤 일을 추진하고 싶으신가요?
키리바시 교육부가 그리고 있는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습니다.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청소년센터 등을 건립해 많은 활동들을 하고 싶고요. 특히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학습 능력만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키리바시에 기본적인 교육시스템은 갖추어져 있지만 학습 이외에 인성 및 재능 교육 부분은 매우 취약합니다. 청소년들이 음악이나 문학,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고 다른 나라에 가서도 활동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학생들 중에 학교에 가지 않지만 운동이나 다른 분야에 소질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역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그렇습니다. 운동을 좋아해서 했고 계속 발전해 나갔는데 올림픽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도 거뒀습니다. 키리바시는 지도 위의 아주 작은 섬나라이지만 역도 선수들이 나라의 위상을 높인 것입니다.

청소년들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잠재력과 꿈, 소질을 최대한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래서 교수도 되고, 운동선수도 되어서 키리바시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한국이 앞서가는 나라로서 이런 부분에 많이 도와주길 바랍니다. 교환학생 제도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합니다. 키리바시 정부는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거고요. 여러 단체나 기업들이 학생들을 후원하도록 할 것입니다. 현재 키리바시의 여러 학생들이 미국, 모로코, 일본, 대만 등에서 유학하고 있는데, 한국 대학에도 학생들을 보내고 싶습니다.

2017년 IYF 월드캠프 축사 중 “제가 IYF 월드캠프에 와서 굉장히 놀라운 걸 하나 발견했습니다.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이 모두 너무 밝고 행복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무엇이 여러분을 그렇게 행복하게 만들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에 우리 마음을 연결시켜 주고 우리 마음을 흐르게 하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지금 제 마음은 새로운 비전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키리바시의 청소년들도 변화를 경험할 것입니다. 키리바시로 돌아가면 이번에 배우고 느낀 점들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나누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다음 세대의 리더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겸손하게 계속 배우면서 여러분이 받은 지혜와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키리바시를 기억해 주십시오.”
2017년 IYF 월드캠프 축사 중 “제가 IYF 월드캠프에 와서 굉장히 놀라운 걸 하나 발견했습니다.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이 모두 너무 밝고 행복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무엇이 여러분을 그렇게 행복하게 만들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에 우리 마음을 연결시켜 주고 우리 마음을 흐르게 하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지금 제 마음은 새로운 비전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키리바시의 청소년들도 변화를 경험할 것입니다. 키리바시로 돌아가면 이번에 배우고 느낀 점들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나누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다음 세대의 리더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겸손하게 계속 배우면서 여러분이 받은 지혜와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키리바시를 기억해 주십시오.”

장관님은 젊은 시절부터 교육 분야에 관심이 있으셨습니까?
저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가정을 돌보고 일을 하는 사람이었죠. 삶의 우선순위가 자녀들을 잘 돌보는 것에 있었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등 함께 지내는 걸 즐거움으로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제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녀들과 지내는 부분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제가 아이들의 마인드까지 바꾸어 줄 수는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많은 걸 고려하면서 최선의 방법으로 교육하기는 하지만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도록 할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자녀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를 갖도록 지도해 주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청소년 시절에 무엇을 생각하고 배우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장관님은 모범생이셨습니까? 학창시절에 어떤 학생이었는지요?
저는 어렸을 때 똑똑한 아이였습니다. 높은 성적을 받는 법도 알았고요. 그런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교칙을 위반해 퇴학을 당했거든요. 술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나쁜 짓을 많이 했습니다. 평범한 아이들과는 다르게 산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조금 특별했습니다. 어머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셨지만 술을 많이 드셨고 카드 게임도 하셨어요. 아버지는 일을 안 하셨고요. 가족 7명이 어머니가 버시는 돈으로 살았기 때문에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심적으로도 저를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못하셨습니다. 의지할 가족이나 멘토가 없어서 저는 방황을 많이 했고 큰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요.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난 후 얼마 있다가 아버지께 가서 퇴학당한 사실을 말씀드리고 학교로 다시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안 된다고 하셨어요. 그럴 만한 여유가 없다고 하시면서 네가 저지른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셨죠. 그날 이후로 부모님께 다시는 학교 문제를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무척 원망스러웠어요. 마음 같아선 집을 나가서 아버지와 떨어져 지내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어요. 우리나라는 아주 좁아서 멀리 도망가고 그럴 수가 없어요. 아버지를 향해 마음 문을 닫고 말을 하지 않았지요.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찾으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운 좋게도 일자리를 구했는데 병원에 관련된 일이었어요. 2주에 50달러를 벌어서 아끼고 살았습니다.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지금은 행복하게 지냅니다. 수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했고 그러면서 마음이 강해지다 보니 행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학교를 가겠다고 아버지께 졸랐을 때 아버지가 순순히 들어주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지금보다 더 잘되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당시 겪었던 어려움으로 많은 걸 생각하게 됐고 강인한 마음도 갖게 되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 퇴학을 당한 분이 교육부 장관님이 되셨다니 신기합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장관님의 삶을 보고 희망을 가질 것 같습니다. 어떻게 장관직에 오르게 되셨는지요?
저는 자동차를 팔고 수출하는 사업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정치를 하게 됐는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업을 하느냐 정치를 하느냐를 놓고요. 사업을 해서 성공을 했다고 할 수 있고, 많은 경험을 하면서 꿈을 이루었기에 정치에 도전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하고 나라를 위한 일이니까요. 그래서 하던 사업 하나를 접고 정치를 시작했고, 교육부 장관이 되었습니다.

장관님의 인생철학을 말씀해 주세요.
저는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족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남들과 조금 다른 학창시절을 보냈고, 길이 없어서 일자리를 찾아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었습니다. 기댈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결혼할 때도 조건을 보거나 누구를 의지해서 하지 않았습니다. 아내에게 돈이 없으니 조금 기다려달라고 했지요.

결혼한 후 자녀를 낳고 사는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생기고 했지만 아내가 마음으로 저를 응원해 주어서 서로 격려하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여전히 제 곁에 있고요. 세 명의 아이들은 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생각하면 모든 것들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특별한 인생철학은 없습니다. 누가 도와주겠지,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버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며 행복을 하나하나 얻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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