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수가 월간 기준 역대 최저치인 3만 2백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보다 10.9% 감소한 수치로 200년 1월 인구동향 통계 집계 이후 8월 한 달 출생아수 중 최저로 나타났다.

전국 월별 출생 추이(출처=통계청)
전국 월별 출생 추이(출처=통계청)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2만 8천 9백명), 7월(2만 9천 4백 명)에 비해 출생아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감소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는 전년보다 12.2% 감소한 2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가 감소하는 것은 가임여성이 줄고 혼인과 첫 출산을 늦게 하는 경향이 겹친 영향이다.

8월 한 달간 혼인건수도 2만1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9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1만9080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올 2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사상 최저인 1.04명까지 추락했다. 인구가 지금 수준으로 유지되려면 합계 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 기간에 낳는 자녀의 수)이 2.1명은 돼야 하는데, 이대로라면 2085년경 우리나라 인구가 현재의 절반 수준인 2620만 명으로 쪼그라들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내 주변엔 결혼, 출산, 육아 다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정부가 결혼과 출산 및 육아를 장려하는 정책들을 내놓아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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