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빛을 전기로 바꾸는 태양전지와 전기를 빛으로 바꾸는 발광 소자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발광 전지를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 김진영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네어지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 및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8월 10일자에 게재했다.

태양전지와 발광 소자(LED)는 구조와 제작 공정이 매우 유사하지만, 정반대의 소자 작동 방식 때문에 관련 학계에서는 이들을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김 교수팀은 빛에너지의 흡수와 발광이 모두 가능한 페로브스카이트라는 물질을 사용하여 단일 소자에서 발전과 발광이 모두 가능한 새로운 복합기능성 소자를 만들고 이를 페롭트로닉 소자(Peroptronic Device)라고 이름 붙였다.

이에 따라 사물인터넷에서 전원과 디스플레이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기존 소자에 비해 공정과정이 간단해지고 제작비용 역시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분화되어 있던 태양전지와 발광 소자를 세계 최초로 단일 구조로 탄생시킨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소자 기술이 에너지 분야에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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