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수확기 농작물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

수확기를 맞이하여 산 인근의 논이나 밭, 과수원에 멧돼지 등과 같은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 해당 시ㆍ군에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거창군(군수 이홍기)은 농작물의 수확기를 앞두고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농작물 피해신고 시 즉시 출동이 가능한 모범엽사 15명으로 구성됐으며, 남획방지를 위한 밀렵감시 역할은 자연보호연맹거창군협의회가 그 임무를 맡게 된다.

이 제도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환경부의 지침에 따라 한시적으로 수확기만 운영되며, 총기영치 해제와 보관 등 총포를 관리하는 거창경찰서와 관할 파출소의 긴밀한 협조체계에 따라 시행된다. 피해방지단은 사전에 포획허가와 총기영치 해제를 받음으로써 유해야생동물의 출몰 또는 피해 신고 시 즉시 출동이 가능하다. 야생동물 포획대상 종류로는 그간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는 멧돼지, 고라니, 까치, 멧비둘기, 청설모가 해당된다.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해당 읍·면에 신고를 하면 신속한 구제를 받을 수 있고,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되어 농민들의 시름을 크게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군은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의 효율적인 구제활동 및 유사시 발생될 수 있는 총기 안전사고와 밀렵을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단체의 관계자 29명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오는 30일 거창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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