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감독
김주호
출연
차태현, 오지호, 성동일, 고창석, 송종호, 이채영, 민효린, 김향기, 천보근, 신정근
개봉
2012 대한민국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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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고의 얼음'이 주는 시원함과 볼거리가

또 하나의 재미!



의외의 주인공이자 볼거리는 바로 '서빙고의 얼음'이다. 조선시대의 얼음은 금보다도 귀하고, 빼놓을 수 없었던 필수품. 솔직히 요즘같이 더운날에, 영화에 나오는 얼음만 쳐다봐도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그것만으로도 영화가 어느정도 볼만해지는데, 오랜 촬영기간동안 장시간 유지할 수 없는 얼음의 특성상, 3만정의 얼음이 대규모 얼음CG로 탄생했다. 근데 그게 꽤 리얼하게 볼만하다. 시원함과 볼거리를 동시에 전해주는 '얼음'이야말로, 영화내내 등장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또 다른 존재.



그 다음으로는 각각의 전문가를 연기한 캐릭터와 배우들을 보는 재미. 차태현이야 여전히 밝은 웃음을 전달해주고, 오지호는 남성미 강한 무사, 그 외 성동일, 신창근, 고창석 등등등의 주조연배우들의 맛깔난 연기가 재미를 주는데, 그 중에서도 폭탄제조는 1등이지만 사오정 귀라 애를 먹게하는 '대현 (신창근)'의 캐릭터와 그와 짝을 이루는 땅굴파기 1인자 '석창 (고창석)'의 콤비플레이가 매우 눈에 띄면서 재미난다. 그 외 변장술의 대가 등 여러캐릭터가 자잘한 재미를 계속 주는 편.


 

 
 
 

 

 
 
 



마지막까지 '얼음탈취 대작전'이 펼쳐지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과정, 그 안에서의 깨알같은 재미가 이어지는게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인데, 꽤 나쁘지않은 편이다. '얼음'으로 이루어지고 깨부셔지는 막판 대규모의 볼거리도 있어서 영화의 규모가 그렇게 작게만 느껴지지도 않게하는게 특징이다. 오락영화치고 조금 길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2시간짜리이고, 전체적으로 빵 터지는 웃음보단 대사와 캐릭터, 계획성공단계 등으로 자잘하게 웃음을 이어가는 스타일의 영화이다.



 
 



'나 부담없이 웃을 수 있는 편한 오락영화이로소이다~'라고 말하는듯한게, 이 영화의 부담없는 장점이자 확 끌어당기는 매력점이 좀 약한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본인의 평가나 재미도도 그 중간쯤에 서있다. 본인은 그럭저럭 재밌게 부담없이 웃으면서 보았지만, 혹자에게는 soso하게 보여질 수 있을지도. 올 여름, 서빙고의 얼음과 함께 시원한 볼거리와 웃음을 제공받고싶다면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부담없이 편하게 고르셔도 되겠다.


 
 

<서역에서 배워왔다는 '만사형통'이란 뜻의

'오~케이~'

영화도 오~케이 잘 되시길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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