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취업자가 두 달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하며 고용률이 크게 상승했다. 

기획재정부의 '2017.4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4월 취업자는 제조업 고용 부진의 완화, 건설업·서비스업 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4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산업 쇼크의 여파로 제조업 분야에서 구조 조정이 잇따르면서 고용 부진이 지속되었으나 최근 수출 개선 등으로 고용 감소폭이 완화되고 있는 점, 건설업 분야의 준공물량 증가에 따른 고용 확대, 방과 후 교육 확대·고령화 등에 따라 서비스업의 고용이 크게 확대된 것이 고용률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15~64세 고용률이 66.6%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10대, 30대, 50대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하며 4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조조정 영향,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실업률도 동반 상승했다. 17년 4월 기준 실업자는 총 117만여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 9천 명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2%에 이른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11.2%를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취업자에 비해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고용률이 하락하기도 했다.  

또한 건설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6만여 명이 더 고용되었지만 일용직 중심의 고용 확대라는 점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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