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10대 청소년을 포함한 4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9일 친정부 성향의 대법원이 야당이 장악한 의회를 무력화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시위를 주도한 야권은 베네수엘라 감사원이 야권 지도자의 공직 선거 출마를 15년 간 금지한 것에 대해 독재를 반대하는 쿠테타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시위는 마두로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빈민층 거주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11일 밤 수도 카라카스의 빈민가 곳곳에서 주민들이 도로를 점거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AFP통신은 현재까지 반정부 시위 참가자 수십 명이 다치고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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