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출전과 훈련 등으로 강의에 출석하지 못하는 운동선수 재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하대학교가 운동선수 전용 야간 강의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하대에는 야구와 배구, 배드민턴, 씨름 등 10개 종목에서 100여 명의 학생들이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야간 강의 개설과목은 ‘글쓰기와 토론(교양필수)’ 수업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오프라인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1학년 대상, 정원은 47명이다.  

배구부 한국민(체육교육학과 2년)씨는 “시합이나 연습이 끝난 뒤 수업을 들으면 피곤하긴 하지만 수업이 즐겁게 진행돼 생각만큼 힘들지 않다”며 “필수 과목 중 다른 과목도 야간 강의로 개설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수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강의실에서 다른 종목 친구들을 만나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 역시 야간 수업의 장점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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