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가 경기도 하남에 첫 전시장을 운영한다.

15일 하남 스타필드에서 국내 1호 매장을 연 테슬라는 기념행사나 다른 이벤트 없이 고객과 본사가 직접 연결돼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개장과 동시에 10명 안팎의 고객들이 매장으로 입장해 차량을 직접 둘러보고 직원들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전기차에 호기심이 있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매장에는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테슬라 모델S 90D 빨간색, 흰색 차량 2대가 전시돼 있었다. 모델S의 하체, 모터, 배터리팩, 서스펜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섀시도 전시됐다.

테슬라 전기차는 엔진 없이 모터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정숙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 까지 불과 4.4초 밖에 걸리지 않아 고급스포츠카들보다 빠르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차량 안에서 LTE가 무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이나 웹 페이지 검색 같은 인터넷 이용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밖에도 고속주행 때 자율주행의 일종인 오토파일럿 기능도 지원돼 고속도로에서 교통 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차선을 변경할 수 있다.

모델S 90D 가격은 현금 일시불의 경우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가장 기본 사양이 약 1억2천100만원, 풀옵션은 약 1억6천10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은 없지만 모델S를 5년간 타면 가솔린 차량 대비 유류비를 약 1천189만원 절감할 수 있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날부터 온라인 사전 신청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도 시작한다.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7일부터 정부 인증을 받은 모델S 90D에 대한 고객 주문을 받고 있다. 차량의 고객 인도는 6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테슬라는 "차량을 처음 고객에게 인도하는 날이 테슬라의 공식 론칭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7일에는 테슬라의 국내 2호 매장인 '청담 스토어'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로에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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