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경일 원예생명과학과 교수가 학계 최초로 나팔꽃 게놈(Genome) 지도를 완성했다.
1,500종 이상의 변이체를 가진 나팔꽃은 식물 유전자 연구에 용이하여 꽃을 가진 식물의 특성 연구 모델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나팔꽃의 염색체 지도는 최근까지도 완성되지 않았는데 이번 박 교수의 국제 공동연구를 계기로 나팔꽃의 15개 염색체 지도 초안이 세계 최초로 완성되었다.
이번 작업에는 영남대를 포함해 일본 국립기초생물학연구소, 동경대학교, 게이오대학교 등 국내외 19개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염색체 지도 초안 완성으로 약 1만 5천개가 넘는 나팔꽃 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하는 유전자 기능 해석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번 연구로 나팔꽃의 염색체 지도가 약 91% 완성됐다. 작성된 지도를 유전자 기능해석, 종의 분화, 꽃의 안토시아닌 발현 등 다양한 후속연구에 활용할 계획에 있으며, 고구마와 같은 식량 작물 연구에도 활용 가능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