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가 마약단속국(NACD)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올들어 마약 관련 범죄자 4,177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체포자 수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NACD(National Authority for Combating Drugs) 홈페이지
사진출처=NACD(National Authority for Combating Drugs) 홈페이지

NACD 사무국장 미어 비릇은 캄보디아의 18세부터 35세 인구 중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1만 3천여 명에 이르며, 마약 중독자들이 마약을 구입하기 위해 저지르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약 범죄자들에 대한 캄보디아 당국의 처벌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600g 상당의 메탐페타민(필로폰)을 매매하려던 혐의로 베트남인 1명, 캄보디아인 2명으로 구성된 3인조 마약 밀매 조직이 징역 20년과 1만 달러의 벌금을 각각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어 비릇 사무국장은 “마약 중독자들이 사회 불안과 무질서를 심각한 정도로 조성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집중 단속과 처벌로 캄보디아 내 마약 범죄를 척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프놈펜(캄보디아)=이혜진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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