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주문진항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기는 했습니다만 날씨가 너무 뜨거워 흑인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몇 해 전에 겨울의 주문진항에서 좋은 추억이 있었는데 여름에 오니 또 다릅니다. 먹거리들도 다르고
일하시는 어부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어서 더 좋네요. 항구에서 만난 분들과 아름다웠던 하늘 보여 드립니다.

 


 
 


카메라가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수건으로 카메라를 감싸고 머리엔 레인커버를 두르고 돌아다녔습니다.
주문진항의 등대로 가는 길에 만난 하늘과 바다입니다.

 


 
 

 

온몸을 이용하여 낚시하시는 할아버님이십니다.

연신 던지고 끌어당기시네요. 한 마리 잡는 모습을 담아 드리려 했는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항구에 나란히 정박해 있는 배들과 하늘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오징어 배들은 야행성이라서 낮에는 저렇게 자고 있습니다. 오징어를 만원에 8마리 주십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시장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문어와 멍게가 특히 제 시선을 잡아끌더군요. 뿌리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멍게와 성게 만원어치랑 소주 한 병을 시켜서 맛 좀 보고 왔습니다.

멍게는 먹어봤었지만, 성게는 처음이었습니다. 참 달짝지근한 살을 가진 녀석이더군요.

 


 
 

 

이 장치로 오징어들이 줄줄 따라 올라오는 상상을 해봅니다.

기회만 된다면 밤 오징어배를 타고 일하시는 사진을 한번 담아보고 싶습니다.




 
 

 

길을 가는데 해녀 할머니들이 부르십니다. 바다에서 뭍으로 홍합을 걷어 올리는 것을 도와달라 하십니다.

정말 무겁더군요. 더운 날씨에 힘까지 쓰려니 어질어질 합니다. 그래도 덕분에 맘껏 사진을 담을 수가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고무 옷도 할머님만큼이나 주름이 졌습니다.

고맙고도 대견하단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물 한잔으로 그 고단함이 위로 되실까 모르겠습니다.

홍합이 이렇게 수동적인 과정으로 채취되는지 몰랐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겠습니다.


 




 
 

  

 

 

 

 
 

주문진항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에 있는 항구.항내수면적 21만 m2. 선적시설인 물양장 1,018m. 잔교 2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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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두산백과사전 EnCyber



 

주문진항에서 소주 석 잔에 얼큰해져서 더운지도 모르고 돌아다녔습니다.

물회 한 사발 마시고 일어나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데 택시 기사가 휴휴암을 가보라고 권합니다.

휴휴암을 찍고 다시 저녁에 주문진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노을이 매우 아름다운 날이었지요. 내일은 주문항의 저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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