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 고기압의 본격적인 영향

지난 19일, 제 7호 태풍 '카눈(KHANUN)'이 지나간 이후 남부지방에서부터 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한반도를 덮고 있다.

25일(수) 15시 현재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남부지방과 강원동해안을 중심으로 33℃ 이상, 그 밖의 전국에서도 30℃ 이상의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태백산맥 부근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되었다.

특히 계절적으로 8월이 최성기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화되면서 한반도가 덥고 습한 기단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 낮에는 무더운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게 유지되고,  밤에는 고기압권에서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높아 낮 동안 누적된 열이 충분히 소산되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열대야는 밤 사이(18:01~익일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 열대야는 7월 3일(화) 밤 포항(최저기온 25.1℃)에서 최초로 발생하였고, 서울(최저기온 25.6℃)에서는 22일(일) 밤 처음으로 발생하여 예년과 별 차이는 없었다.

당분간 우리나라 부근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머물면서 낮 동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며, 특히 8월 초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더욱 강화되면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외국의 경우 미국(1995년)에서는 수백명, 유럽(2003년)에서는 약 7만명, 러시아(2010년)에서는 약 5만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으므로 폭염에 대한 범국가적 관심과 대처가 필요하다.

한편,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다량의 열과 수증기가 축적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불안정에 의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국지적인 소나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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