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의 영향으로 도요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 했다.

9일(현지시간) 일본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가 앞으로 5년 동안 미국에 100억 달러(약 12조 450억원)을 투자하고, 2015년 멕시코 과나후아토주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멕시코 등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발언한데 영향을 받아 미국에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분석 된다.

짐 렌츠 도요타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과 관계 없다. 경영 전략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결정적인 배경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도 8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10억 달러를 들여 미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의 공장 설비를 교체하고 2000명을 추가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지프 브랜드의 왜거니어, 그랜드 왜거니어, 트럭 등을 생산하는 미시간주 공장의 설비 교체 이후에는 멕시코 살티요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램 픽업트럭 조립 공정도 이곳에 옮겨올 방침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현재 멕시코의 7개 공장에 1만 1800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2015년에만 47만 7000대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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